같은 프로세서라도 제조사마다 성능이 다른 이유

따뜻한 조명 아래 나무 책상 위 동일한 스마트폰 두 대가 놓여 있고, 한쪽은 부드러운 화면을, 다른 쪽은 끊김 현상을 보여준다

컴퓨터를 맞추거나 노트북을 고를 때 스펙 시트만 딱 보면 참 이상한 기분이 들 때가 있거든요. 분명 CPU는 똑같은 인텔 i7인데 어떤 노트북은 발열 때문에 금방 쓰로틀링이 걸리고, 어떤 제품은 끝까지 쾌적하게 버티는 마법 같은 현상이 생기더라고요. 그래픽카드도 마찬가지예요. 엔비디아 RTX 4070이라는 동일한 칩셋을 달았는데, 제조사마다 가격 차이가 수십만 원씩 나는 걸 보면 도대체 그 안에 무슨 마법을 부린 건지 궁금해지잖아요.

이게 단순히 디자인 차이 때문에 가격이 달라지는 건 아니거든요. 겉으로 보기엔 똑같은 프로세서를 달고 있어도, 실제로 게임을 돌리거나 영상 편집을 해보면 미세하게 프레임이 갈리거나 온도 차이가 극명하게 벌어지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칩셋만 좋으면 장땡이지'라는 생각으로 가장 저렴한 제품만 찾아다녔는데, 그게 엄청난 착각이었다는 걸 나중에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오늘은 같은 프로세서를 썼는데 왜 제조사마다 성능이 천차만별로 벌어지는지, 그 숨은 비밀들을 하나씩 풀어드리려고 해요. 단순히 이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직접 겪은 실패담과 비교 경험을 곁들여서 진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볼게요.

꿀팁

같은 프로세서를 쓴 제품을 비교할 때는 스펙 시트의 클럭 속도보다 '지속 가능한 부스트 클럭'을 봐야 해요. 단순히 최대 클럭이 높다고 좋은 게 아니라, 그 클럭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진짜 실력이거든요.

진짜 성능을 가르는 숨은 주인공, 전원부의 비밀

사실 같은 프로세서라도 성능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원인은 전원부 설계에 숨어 있거든요. 전원부라는 건 프로세서에 전기를 깨끗하게 공급해주는 심장 같은 역할을 하는데, 여기서 제조사마다 엄청난 차이가 벌어져요. 쉽게 말해서 같은 i7 CPU라도 어떤 메인보드는 전원부가 빵빵해서 CPU가 배고프지 않게 일할 수 있고, 어떤 메인보드는 전원부가 빈약해서 CPU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거예요.

제가 예전에 아주 저렴한 B보드 하나를 사서 i7을 장착했던 적이 있거든요. 스펙상으로는 분명히 호환이 된다고 되어 있었는데, 막상 시네벤치를 돌리니까 초반 10초는 점수가 잘 나오다가 그 이후로 성능이 30% 넘게 곤두박질치는 현상이 생겼어요. 알고 보니 그 보드는 전원부 페이즈 수가 너무 적어서 발열이 심해졌고, 결국 CPU가 스스로 목숨을 구하기 위해 클럭을 확 낮춰버린 거였죠. 이 경험 이후로 저는 절대 전원부 스펙을 무시하지 않게 됐어요.

그래픽카드도 마찬가지예요. 같은 RTX 4070이라도 제조사마다 전원부 구성이 완전히 달라요. 고급형 모델은 DrMOS라는 고효율 부품을 쓰고 페이즈 수도 10개 이상 넉넉하게 넣어서, 오버클럭을 해도 전압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든요. 반면 보급형 모델은 원가 절감을 위해 페이즈 수를 줄이거나 발열이 심한 저가형 모스펫을 쓰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되면 같은 GPU를 달아도 고사양 게임을 오래 돌릴 때 프레임 드랍이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거예요.

주의

제품 상세 페이지에 '페이즈 수'만 덜렁 적혀 있다면 의심해봐야 해요. 중요한 건 '어떤 부품을 썼는지'예요. 똑같은 8페이즈라도 저가형 모스펫 8개와 DrMOS 8개는 하늘과 땅 차이거든요.

똑같은 칩셋인데 온도 차이가 20도 나는 이유

프로세서의 성능은 사실 온도와 직결되어 있거든요. 아무리 좋은 CPU나 GPU라도 온도가 높아지면 제 성능을 내기 전에 스스로 클럭을 낮춰버리는 보호 회로가 작동해요. 이걸 보통 '쓰로틀링'이라고 부르는데, 이 쓰로틀링을 얼마나 잘 막아주느냐가 제조사의 기술력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지점이에요.

제가 작년에 재미있는 비교를 해본 적이 있거든요. 같은 RTX 3060을 쓰는 A사 제품과 B사 제품을 나란히 놓고 게임을 돌려봤어요. 스펙상 부스트 클럭은 거의 비슷했는데, 막상 30분 정도 지나니까 A사 제품은 GPU 온도가 65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반면, B사 제품은 82도까지 치솟으면서 클럭이 150MHz나 떨어지더라고요. 이 차이는 순전히 쿨링 설계에서 비롯된 거였어요.

A사는 히트파이프를 5개나 넣고 구리 베이스 플레이트를 두껍게 깔아서 GPU 코어와 메모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빼냈거든요. 반면 B사는 히트파이프가 3개밖에 없었고, 베이스 플레이트도 알루미늄 재질을 써서 열전도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어요. 팬 소음도 A사는 1000RPM 이하로 조용하게 유지됐는데, B사는 1800RPM까지 올라가면서 거슬리는 소음을 냈죠. 이게 바로 제조사별 쿨링 설계 능력이 만들어내는 현실적인 격차예요.

노트북에서 이 차이는 더 극단적으로 나타나요. 같은 인텔 13세대 i9을 탑재했는데, 어떤 노트북은 두꺼운 히트파이프와 듀얼 팬으로 무장해서 80W 이상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반면, 어떤 노트북은 얇은 디자인에 집착한 나머지 35W도 버거워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결국 프로세서가 같다고 해도, 그 프로세서가 제대로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느냐가 제조사의 진짜 실력인 셈이에요.

눈에 보이지 않는 성능, 바이오스와 펌웨어의 마법

이건 진짜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인데, 같은 프로세서라도 제조사가 어떤 바이오스 세팅을 해놓았느냐에 따라 체감 성능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특히 CPU의 경우, 인텔이나 AMD가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만 그걸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는지는 전적으로 메인보드 제조사나 노트북 제조사의 몫이에요.

예를 들어 전력 제한 해제 같은 설정이 아주 대표적이에요. 같은 B보드라도 어떤 제조사는 공장 출하 상태에서 전력 제한을 보수적으로 걸어놓아서 CPU가 절대 과열되지 않도록 세팅해요. 반면 어떤 제조사는 처음부터 전력 제한을 거의 풀어놓은 채로 출고해서, 쿨링만 받쳐준다면 훨씬 높은 성능을 뽑아내도록 만들어놓거든요. 이러면 벤치마크 점수에서 꽤 큰 차이가 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메모리 컨트롤러 쪽 세팅도 무시할 수 없어요. 똑같은 DDR5 메모리를 꽂아도, 어떤 보드는 XMP 프로필을 불러오는 속도가 엄청 빠르고 안정적인 반면, 어떤 보드는 호환성 문제로 블루스크린을 뿜어내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이건 순전히 제조사의 바이오스 엔지니어링 팀이 얼마나 세밀하게 튜닝을 했느냐에 달려 있는 부분이에요. 저도 예전에 메모리 오버클럭을 하려고 이것저것 만지다가, 특정 제조사 보드에서는 도저히 안정화가 안 돼서 결국 보드를 바꾼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픽카드도 마찬가지예요. GPU 제조사들은 엔비디아나 AMD로부터 레퍼런스 바이오스를 받지만, 거기에 자체적인 팬 커브나 전압 테이블을 적용해서 출시해요. 이 과정에서 약간이라도 더 높은 클럭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튜닝하는 노하우가 쌓인 제조사일수록, 실제 게임에서 더 높은 평균 프레임을 보여주는 거예요. 이 차이가 보통 2~5% 정도로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고주사율 모니터를 쓰는 게이머들에게는 꽤 민감한 차이로 다가오거든요.

PCB 기판 설계와 부품 수준이 만드는 차이

이제 좀 더 깊숙한 하드웨어 이야기로 들어가 볼게요. 같은 프로세서를 쓰더라도, 그 프로세서가 꽂히는 PCB 기판 자체의 품질이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거든요. PCB는 단순한 플라스틱 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전기 신호가 지나다니는 고속도로와 같은 역할을 해요.

고급형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는 보통 PCB 층수를 더 많이 사용해요. 층수가 많아지면 전원 레이어와 신호 레이어를 분리할 수 있어서, 전기적인 노이즈 간섭이 훨씬 줄어들거든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노이즈가 적을수록 GPU나 CPU가 더 높은 클럭에서도 안정적으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GDDR6X처럼 초고속으로 작동하는 메모리에서는 신호 무결성이 곧 성능으로 직결되거든요.

제가 한 번은 정말 저렴한 그래픽카드를 샀다가 혼쭐이 난 적이 있거든요. 게임을 하는데 갑자기 화면이 깨지면서 아티팩트가 발생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GPU 불량인 줄 알고 교환을 받았는데, 교환받은 제품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더라고요. 알고 보니 그 제조사가 원가 절감을 위해 PCB 층수를 줄이고, 메모리 주변의 커패시터 같은 소형 부품들을 저가형으로 바꿔치기한 게 원인이었어요. 결국 돈을 조금 더 보태서 중급형 모델로 바꾸니까 그런 증상이 싹 사라졌죠.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하드웨어에서는 진리라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메인보드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요. CPU 소켓 주변에 배치되는 초크나 캐패시터 같은 부품의 품질이 전원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든요. 고급형 보드는 내구성이 높은 솔리드 캐패시터와 고효율 초크를 사용해서, 장시간 고부하 작업에서도 전압 출렁임이 거의 없어요. 반면 보급형 보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전원부 노후화가 빨리 진행되면서, 초기에는 멀쩡하던 오버클럭 세팅이 1~2년 후에는 불안정해지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공장 오버클럭과 비닝의 세계

같은 프로세서라도 제조사마다 성능이 다른 이유 중에서 가장 직관적인 건 바로 공장 오버클럭이에요. 그래픽카드 시장을 보면 이게 아주 극명하게 드러나거든요. 엔비디아가 RTX 4070의 레퍼런스 부스트 클럭을 2475MHz로 정해놨어도, 제조사들은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거쳐서 더 높은 클럭으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비닝'이에요. GPU 칩은 웨이퍼에서 생산될 때 미세한 공정 편차로 인해 모든 칩의 품질이 똑같지 않거든요. 전압을 적게 먹으면서도 높은 클럭을 달성할 수 있는 상급 칩이 있는가 하면, 전압을 많이 먹어야 겨우 레퍼런스 클럭을 달성하는 하급 칩도 존재해요. 제조사들은 엔비디아로부터 칩을 대량으로 공급받은 다음,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거쳐서 상급 칩을 골라내는 작업을 해요. 이렇게 선별된 상급 칩은 OC 모델이나 프리미엄 라인업에 투입되고, 상대적으로 평범한 칩은 보급형 모델에 들어가는 거예요.

이 비닝 작업을 얼마나 정교하게 하느냐도 제조사의 기술력이에요. 어떤 제조사는 아주 엄격한 기준으로 상위 5%의 칩만을 프리미엄 라인에 사용하는 반면, 어떤 제조사는 느슨한 기준으로 20%까지 프리미엄 라인에 넣어버리기도 하거든요. 후자의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분명히 OC 모델을 샀는데 막상 실사용에서는 기대했던 만큼의 오버클럭 마진이 안 나오는 실망스러운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CPU 쪽에서도 비슷한 개념이 적용되는데, 특히 인텔의 경우 같은 i9이라도 실리콘 품질에 따라 언더볼팅 마진이나 최대 부스트 유지 시간이 달라지더라고요. 물론 일반 소비자가 이걸 일일이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제조사별로 평균적인 비닝 품질이 다르다는 건 벤치마크 커뮤니티에서 어느 정도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꿀팁

그래픽카드를 고를 때 OC 모델과 논OC 모델의 가격 차이가 3만 원 이내라면 무조건 OC 모델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OC 모델은 비닝이 잘 된 상급 칩일 확률이 높아서, 언더볼팅을 했을 때 더 낮은 전압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조사별 차이를 한눈에 보여주는 비교표

이해를 돕기 위해, 같은 RTX 4070 칩셋을 사용한 가상의 세 가지 제품군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실제 시장에 존재하는 제품들의 특징을 일반화해서 정리한 표예요.

구분 보급형 모델 중급형 모델 고급형 모델
전원부 페이즈 6+1 페이즈 8+2 페이즈 12+3 페이즈
전원부 부품 일반 모스펫 DrMOS 고급 DrMOS
히트파이프 개수 3개 5개 7개 이상
베이스 플레이트 알루미늄 구리 도금 순수 구리
공장 부스트 클럭 2475MHz (레퍼런스) 2550MHz 2625MHz
게임 중 평균 온도 75~82도 65~72도 58~65도
소음 수준 다소 높음 보통 매우 조용
가격대 70만 원대 80만 원대 100만 원 이상

이 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같은 RTX 4070이라도 제조사와 등급에 따라 실제 사용 경험이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보급형 모델은 분명히 가성비가 좋지만, 소음과 온도에서 타협을 해야 하고 장기적인 안정성도 상대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반면 고급형 모델은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조용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내 돈 주고 직접 비교해 본 솔직 후기

이론적인 이야기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제가 실제로 겪은 비교 경험을 하나 풀어볼게요. 작년에 동생과 제가 비슷한 시기에 컴퓨터를 맞췄거든요. 둘 다 같은 인텔 i5-13600K를 선택했는데, 저는 조금 더 투자해서 Z790 칩셋의 중급형 보드를 골랐고, 동생은 가성비를 생각해서 B760 보급형 보드를 선택했어요. CPU도 같고 그래픽카드도 같은 모델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처음에는 성능 차이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둘 다 조립을 끝내고 테스트를 해보니까, 꽤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더라고요. 제 시스템에서는 CPU가 5.1GHz 부스트 클럭을 아무런 제한 없이 계속 유지하는 반면, 동생 시스템에서는 전원부 온도가 90도를 넘어가면서 약 3분 정도 지나니까 클럭이 4.7GHz로 살짝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됐어요. 게임을 할 때는 체감이 크지 않았지만, 영상 인코딩 같은 장시간 풀로드 작업에서는 작업 완료 시간이 10% 정도 차이가 나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었죠.

더 흥미로웠던 건 소음과 온도 관리였어요. 제 보드는 CPU 팬이 1200RPM 정도에서 조용하게 돌아가는 동안, 동생 보드는 CPU 온도를 잡기 위해 팬이 1800RPM까지 치솟으면서 꽤 거슬리는 소음을 냈거든요. 결국 동생은 타워형 공랭 쿨러를 추가로 구매해야 했고, 그 비용까지 계산하면 처음부터 중급형 보드를 샀을 때와 총비용이 거의 비슷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어요.

이 경험을 통해서 제가 깨달은 건, 같은 프로세서라도 그 프로세서를 받쳐주는 기반 기술에 따라 실제 체감 성능과 사용 경험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단순히 스펙 시트에 적힌 숫자만 보고 판단하면 절대 알 수 없는, 직접 써봐야만 느낄 수 있는 차이들이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자주 묻는 질문

Q. 같은 인텔 i7인데 노트북마다 성능 차이가 심한 이유가 뭔가요?

A. 노트북은 전력 제한과 쿨링 설계가 데스크탑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해요. 같은 i7이라도 어떤 노트북은 28W로 제한하고, 어떤 노트북은 45W까지 풀어주거든요. 여기에 방열판 크기와 팬 개수까지 더해지면 같은 칩셋이라도 실제 성능은 30% 이상 차이날 수 있어요.

Q. 그래픽카드는 무조건 비싼 제품이 성능이 좋은 건가요?

A.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같은 칩셋 안에서는 가격 차이만큼 성능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도 많거든요. 예를 들어 10만 원 더 비싼 프리미엄 모델이 실제 게임에서는 2~3프레임밖에 차이가 안 나는 경우도 흔해요. 하지만 소음이나 온도, 장기적인 안정성 측면에서는 분명히 차이가 있으니 용도에 맞게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Q. 메인보드 전원부가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정말인가요?

A. 네, 특히 고급형 CPU를 사용할 때는 아주 큰 영향을 미쳐요. 전원부가 빈약하면 CPU가 풀로드 상태에서 제 클럭을 유지하지 못하고 쓰로틀링이 걸리거든요. i5 이하의 보급형 CPU라면 큰 차이가 없지만, i7 이상부터는 전원부 스펙을 꼭 확인하는 게 좋아요.

Q. 공장 오버클럭이 적용된 그래픽카드는 무조건 더 좋은 건가요?

A. 공장 오버클럭 자체는 확실히 성능 향상이 있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진짜 가치는 오버클럭이 됐다는 사실보다, 그만큼 비닝이 잘 된 상급 칩일 확률이 높다는 점에 있어요. 이런 칩은 언더볼팅을 했을 때 더 낮은 전압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결과적으로 더 조용하고 시원하게 쓸 수 있거든요.

Q. 같은 칩셋인데 제조사가 다르면 호환성 문제가 생길 수도 있나요?

A. 기본적인 호환성은 보통 보장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날 수 있어요. 특히 메모리 호환성이나 특정 PCIe 장치와의 궁합은 제조사 바이오스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거든요. 민감한 주변기기를 사용한다면 구매 전에 커뮤니티에서 호환성 후기를 꼭 찾아보는 게 좋아요.

Q. 노트북 CPU도 데스크탑처럼 제조사마다 성능 차이가 있나요?

A. 노트북은 데스크탑보다 제조사 차이가 훨씬 더 심하게 나타나요. 같은 i9이라도 쿨링 설계와 전력 제한 세팅에 따라 성능 차이가 40%까지 벌어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강조한 노트북일수록 성능 제한이 심한 편이니, 구매 전에 반드시 실사용 리뷰를 확인해야 해요.

Q. 그래픽카드 백플레이트가 성능에도 영향을 주나요?

A. 백플레이트 자체가 성능을 직접 올려주지는 않지만, PCB 휨을 방지하고 보조적인 방열 역할을 해서 장기적인 안정성에 기여해요. 특히 무거운 고급형 쿨러를 장착한 그래픽카드는 백플레이트가 없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PCB가 휘어서 접촉 불량이 생길 위험이 있거든요.

Q. CPU도 그래픽카드처럼 비닝이 적용되나요?

A. 네, CPU도 실리콘 품질에 따라 비닝이 적용돼요. 다만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서는 이 차이를 공식적으로 표기하지 않아서, 직접 써보기 전에는 알기 어려워요. 같은 모델의 CPU라도 어떤 건 언더볼팅 마진이 넉넉하고, 어떤 건 순정 상태에서도 간당간당한 경우가 있거든요.

Q. 같은 프로세서 제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스펙은 뭔가요?

A. 전원부 구성과 쿨링 솔루션을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게 좋아요. 페이즈 수, 사용된 모스펫 종류, 히트파이프 개수와 두께, 팬 크기 같은 요소들이 실제 사용 경험을 좌우하거든요. 스펙 시트에 적힌 최대 클럭보다, 그 클럭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해요.

Q. 보급형 제품은 무조건 피해야 하는 건가요?

A. 꼭 그렇지는 않아요. CPU 자체의 발열이 적은 i3나 i5 정도의 보급형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면, 비싼 고급형 보드가 오히려 과투자가 될 수 있거든요. 자신이 사용하는 프로세서의 전력 소비량과 발열 수준을 먼저 파악한 다음, 그에 맞는 적절한 등급의 제품을 고르는 게 현명한 소비예요.

지금까지 같은 프로세서인데도 제조사마다 성능이 달라지는 이유들을 하나씩 살펴봤어요. 전원부 설계, 쿨링 솔루션, 바이오스 튜닝, PCB 품질, 그리고 공장 오버클럭과 비닝까지, 정말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우리가 실제로 체감하는 성능을 만들어내는 거였어요.

컴퓨터 부품을 고를 때 스펙 시트의 숫자만 보고 판단하는 건, 마치 자동차를 고를 때 최고 출력만 보고 사는 것과 똑같아요. 그 차가 그 출력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 코너에서는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브레이크는 제대로 듣는지 같은 것들이 진짜 중요한 것처럼, 프로세서도 마찬가지거든요. 다음에 부품을 고르실 때는 오늘 알려드린 숨은 포인트들을 꼭 한 번 확인해 보시길 바라요.

작성자 소개

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블로거 성동석입니다. 복잡한 IT 기기와 가전제품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걸 좋아해요. 직접 써보고 비교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 진심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다른 글도 한 번 들러주세요.

면책조항

본 포스팅은 2025년 7월을 기준으로 작성된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담고 있습니다. 제품의 실제 성능은 사용 환경, 드라이버 버전, 개별 제품의 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매 결정 시에는 반드시 최신 리뷰와 벤치마크 자료를 함께 참고하시길 권장합니다. 본문에 언급된 제품명과 상표는 각 소유자의 자산이며, 특정 제품의 구매를 강요하거나 보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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